양말 없는 여름 - 발 냄새를 없애자

더운 날씨와 함께 여름이 다가오면 발 냄새라는 불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에서 나는 냄새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유발하고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에도 영향 줄 수 있습니다. 발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애고 양말 없이도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 냄새의 원인

발 냄새의 근본 원인은 신발이 아니라 발에 존재하는 땀과 박테리아에 있습니다. 발에는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인치당 땀샘이 더 많이 분포되어 있어 몸이 더울 때뿐만 아니라 온도나 활동 수준에 관계없이 하루 종일 땀을 분비합니다. 문제는 거의 무취인 땀 자체가 아니라 피부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와 곰팡이에 의해 땀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발 냄새의 임상 용어는 브로모도시스(bromodosis) 액취증이라 불리는데, 이는 누구에게나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발 냄새에서 땀의 역할

발의 땀샘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연성을 유지하며 체온을 조절하는 등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더운 날씨나 신체 활동 중에는 땀샘에서 과도한 땀이 분비될 수 있습니다. 이 수분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성하는 박테리아와 곰팡이에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합니다.

 

냄새의 주범 박테리아와 곰팡이

불쾌한 냄새의 주범은 박테리아와 곰팡이입니다. 박테리아와 곰팡이는 땀을 분해하면서 된장 냄새와 비슷한 알싸한 냄새를 풍깁니다. 신발 내부에 땀과 박테리아가 쌓이면 이 냄새는 더욱 증폭되고, 밀폐되고 따뜻하며 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박테리아 번식을 촉진합니다.

 

발 냄새는 지속적인 땀 분비와 박테리아와 곰팡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궁극의 불쾌함입니다. 하지만  간단한 일상용품인 양말부터 시작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이 있습니다.

 

냄새 방지를 위한 양말의 역할

양말을 착용하면 신발 냄새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양말은 하루 종일 쌓인 땀과 먼지, 세균을 흡수하여 신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매일 양말을 갈아 신는 습관을 들이면 소중한 신발 내부에 미생물과 땀으로 인한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번식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완충제 역할도 하여 발과 신발 사이의 마찰을 줄여 신발에 각질이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발의 건조, 부패, 갈라짐을 방지하여 감염 위험을 줄이고 백선 같은 곰팡이 감염으로부터 발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발냄새와 무좀

의학용어로 티니아 페디스(tinea pedis)라 불리는 무좀은 발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와 같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류에 의해 발생합니다. 어떤 사람은 심한 불편함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한두 가지 증상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는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습하며 어두운 환경에서 번식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좀 종류	증상	의약품
인터디지털 (Interdigital): 발가락 거미줄 감염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가렵고 화끈거리며 벗겨지는 증상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피부 발적, 통증, 부기, 고름이 갑자기 생길 수도 있습니다	테르비나핀(라미실) 또는 클로트리마졸(로트리민)과 같은 항진균제 크림이나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차 세균 감염이 있는 경우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모카신(Moccasin)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고 비늘이 생깁니다. 피부가 두꺼워지고 갈라지며 벗겨질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발톱이 감염되어 두꺼워지거나 부스러지거나 심지어 빠질 수도 있습니다.	미코나졸(데세넥스)과 같은 국소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더 완고한 경우에는 테르비나핀(라미실) 또는 이트라코나졸(스포라녹스)과 같은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수포성 무좀(Vesicular)	흔하지 않으며 물집이 특징으로 발가락 사이,발뒤꿈치 또는 발등에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가려움과 작열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트라코나졸(스포라녹스) 또는 플루코나졸(디플루칸)과 같은 항진균제 복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물집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경우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무좀은 때때로 발톱의 곰팡이 감염인 조갑백선(Onychomycosis)으로 불리는 손발톱 무좀과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무좀이 심각한 2차 감염으로 확대되거나 변할 수 있습니다. 발이 심하게 붉어지거나 부어오르고 통증이 있거나 고름이 보이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양말 없이 냄새 없는 발을 위한 방법

양말은 발 냄새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양말을 신을 수 없을 때를 위한 추가적인 전략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플랫슈즈를 신거나 트렌디한 스니커즈를 신어도 발 냄새 없이 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매일매일 발 깨끗이 씻기 - 발 냄새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규칙적인 발 위생 루틴이 필요합니다. 매일 비누와 물로 발을 씻어주며,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숨기 좋아하는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 건조한 발 상태 유지하기 - 발을 씻은 후에는 발을 완전히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박테리아와 곰팡이는 습한 환경에서 번성합니다. 신발을 신기 전에 발을 완전히 말리면 이러한 미생물이 증식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풋 파우더 및 데오드란트 - 풋 파우더와 데오도란트도 발 냄새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땀을 흡수하고 신발 내부의 습기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박테리아를 죽이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발 냄새의 발생 가능성을 더욱 줄여줍니다.
• 신발 돌려 신기와 관리 - 가능하면 같은 신발을 이틀 연속으로 신지 마세요. 여건이 된다면 자외선 신발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외선을 이용해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죽여 발 냄새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올바른 신발 선택하기 - 신발의 소재 유형도 발 냄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합성 소재는 통기성이 좋지 않아 발 땀이 많아져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죽이나 캔버스 같은 천연 소재로 만들어져 공기 순환이 잘 되는 신발을 선택하세요.
• 자연요법 활용하기 - 따뜻한 물과 식초 또는 소금을 섞은 물에 발을 담그면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티트리 오일이나 베이킹소다를 발에 바르면 탈취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요법은 화학 기반 제품에 대한 대안으로 추천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