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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을 맞이한 오늘,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삼계탕일 것입니다. 더위에 대비해 기력을 회복하고 여름철 무더위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는 삼계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조리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캠필로박터란?
7~8월에 삼계탕 등에 재료로 사용되는 닭, 오리 소비가 증가하면서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Campylobacter jejuni, 이하 캠필로박터) 발생도 증가하여 생닭 등 식재료 관리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캠필로박터균은 가금류의 장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으로 사람이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입니다. 캠필로박터는 그람 음성균으로 나선형의 막대 모양 박테리아입니다. 인간 감염과 관련된 가장 흔한 종은 캄필로박터 제주니이지만, 캠필로박터 콜리와 같은 다른 종도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금류(닭, 오리)에서의 캠필로박터 증식
캠필로박터는 가금류에서 번식이 특히 강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박테리아가 사람의 체온(37°C)에서 가장 잘 자라는 것과 달리 캠필로박터는 훨씬 따뜻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캠필로박터는 조류의 체온인 약 42°C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가금류가 완벽한 숙주입니다. 대부분의 감염은 날것 또는 덜 익힌 가금육을 섭취하거나 이러한 식품에 의한 다른 식품의 교차 오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온 살균되지 않은 우유와 정수되지 않은 물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질병
캠필로박터 감염 또는 캠필로박터균증은 보통 박테리아에 노출된 후 2~5일 후에 발생합니다. 설사(종종 피가 섞인 설사), 발열, 복부 경련, 메스꺼움,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대개 치료 없이도 회복되지만, 경우에 따라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대부분의 사람들은 캠필로박터균증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심각하고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 중 하나는 신체의 면역 체계가 신경을 공격하여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길랑-바레 증후군입니다.
캠필로박터 오염 예방하기
올바른 식품 취급의 중요성
캠필로박터 오염을 예방하는 것은 올바른 식품 취급에서 시작됩니다. 생닭은 육즙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냉장고 맨 아래쪽에 보관해야 합니다. 생닭을 취급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와 따뜻한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삼계탕을 안전하게 조리하는 기술
삼계탕을 조리할 때는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닭고기를 익힐 때 중심 온도가 75°C에서 1분 이상 유지되어야 캠필로박터균을 효과적으로 사멸할 수 있습니다. 식품 온도계를 사용하면 닭고기가 적절한 온도로 익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 예방 교육 강화
보건부는 위생 홍보와 더불어 식중독 예방 교육도 강화합니다. 여기에는 캠필로박터균을 포함한 식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대중을 교육하고 오염을 예방하고 식품 안전을 보장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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