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 폭염대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질병관리청 발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더위에 의해 발생하는 각종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온열질환은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중요한 건강 문제 중 하나입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무시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질병관리청산하 미래질병대비과에서는 2023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일일 발생 현황을 감시하고 제공할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온열질환 환자의 증세와 발생 추세를 파악하고 분석합니다.

2022년에 이 같은 감시체계를 통해 파악된 온열질환 환자는 총 1,564명으로, 전년도 대비 13.7% 증가한 수치입니다. 온열질환 발생 특성을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많으며,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했습니다. 병원에 신고된 질환 중 열탈진이 가장 많았으며, 발생 장소는 주로 실외였고, 특히 실외 작업장에서 가장 많은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더불어, 낮 시간대에 가장 많은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9명으로 파악되었으며, 이 중 대부분은 60세 이상이었고, 모두 열사병이 원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3년 여름,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더불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대한 내용을 더 알아보겠습니다.

 

폭염에 대한 이해

폭염이란 무엇인가요?

폭염은 해당 지역의 일반적인 기후 패턴에 비해 지나치게 덥고 습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세계기상기구에서는 폭염을 일 최고기온이 평균 최고기온보다 5°C(9°F) 이상 높은 날씨가 5일 이상 연속적으로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폭염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우리 몸은 일반적으로 피부를 통해 열을 방출하거나 땀을 증발시켜 열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되면 신체가 열을 충분히 식히지 못해 다양한 열 관련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인, 어린이, 만성 질환자 등 특정 계층은 폭염의 영향에 특히 취약합니다.

 

폭염과 관련된 건강 위험

열 탈진 및 열사병

열 탈진은 폭염의 가장 심각한 영향 중 하나입니다. 열탈진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탈수 상태가 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땀을 많이 흘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어지러움, 피로감,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피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열 관련 질환인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탈수증

폭염이 지속되면 평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체액과 전해질 손실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를 적절히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수 증상으로는 입 마름, 갈증, 배뇨 감소, 두통, 현기증 등이 있습니다. 심한 탈수증은 응급 상황이며 열 손상, 발작, 신장 문제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광 화상 및 피부 손상

적절한 보호 장치 없이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의 일종인 일광화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광 화상의 즉각적인 통증 외에도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각종 피부질환 및 피부암으로 까지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호흡기 문제

폭염은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등 대기 오염이 심해지는 시기와 맞물려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기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위와 오염 물질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혈관 문제

폭염은 심장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줍니다. 고온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 더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 합니다.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이러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심장마비 및 기타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폭염에 대비하는 방법

충분한 수분 섭취

폭염에 대비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물은 최선의 선택입니다. 알코올, 카페인, 당분이 함유된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세요.

 

햇빛 노출 제한하기

특히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세요.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 밝은 색의 가벼운 옷과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세요. 또한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발라 주세요.

 

시원하게 지내기

폭염 시에는 집 안을 시원하게 유지하세요. 블라인드와 커튼을 닫아 태양 광선을 차단하세요. 에어컨이 있다면 사용하세요. 에어컨이 없다면 도서관, 쇼핑몰, 커뮤니티 센터 등 에어컨이 설치된 공공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는 실내보다 실외가 더 시원하다면 창문을 열어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합니다. 시원한 물로 샤워 또는 목욕하기 시원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은 더위를 빨리 식히고 열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취약자 안부 묻기

노인, 어린이,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등 특정 집단은 열 관련 질환에 더 취약합니다. 이런 범주에 속하는 가족이나 친구, 이웃이 있다면 폭염기간에는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상태를 확인하세요.

 

폭염시 준수해야 하는 생활 건강 수칙

• 가볍고 균형 잡힌 식사하기: 하루 종일 소량씩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단백 식품은 신진대사열을 높이고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세요.
• 한낯 격렬한 활동 줄이기: 격렬한 활동을 하면 체온이 상승하여 열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격렬한 운동이나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처럼 하루 중 서늘한 시간대에 하도록 하세요.
• 적절한 복장 착용하기: 가볍고 밝은 색상의 헐렁한 옷을 입어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세요.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는 면과 같은 천연 소재의 옷을 선택하세요.
• 주차된 차량에 사람이나 반려동물을 방치하지 않기 :주차된 차량 내부 온도는 매우 빠르게 상승하여 열사병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자주 물 마시기: 수분 섭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충분한 수분, 가급적 물을 마셔야 합니다

 

폭염이 발생하면 항상 현지 일기 예보와 권고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 따른 대비와 실행으로 건강과 웰빙을 유지하세요.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질병관리청 정보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